삼성에버랜드 진단ㆍ시공 … 에스코 자금 P/F 방식 활용

동부하이텍이 공정에서 발생한 반응열과 폐열을 활용해 인접한 삼양사에 연간 25만톤의 스팀을 판매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삼성에버랜드가 효율진단과 시공을 맡았으며, 정부의 ESCO자금을 받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됐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울산사업장은 에너지최적화 작업을 통해 발생한 잉여스팀을 인근 삼양사에 공급키로 하고 지난 9일 현장에서 공급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삼양사는 B-C유로 열병합발전소를 돌려 필요한 스팀을 자체 공급해 왔다.

 

이번 공급설비 준공에 따라 앞으로 삼양사는 동부하이텍에서 공급되는 양만큼 발전소 가동을 줄여 연간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공급자 측인 동부하이텍은 잉여 스템을 팔아 연간 40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게 됐다.  
     

삼성에버랜드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진단을 통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함으로써 공급 측과 사용 측의 수익극대화를 실현하게 된 윈-윈 사례"라면서 "해당 기업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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