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켈리 엑셀에너지 사장

한국전력에 해당하는 미국의 한 전력회사가 발전소의 용량을 증가시키면서 오염물 배출을 저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엑셀에너지(Xcel Energy)의 리차드 켈리(60) 사장이 이같은 계획을 밝힌 주인공이다. 그는 소비자에게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전력 공급을 제공하기 위해 미네소타 주(州) 베커지역의 쉐번 카운티 발전소에 환경 오염 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전력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켈리 사장은 "엑셀 에너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탄소물질 배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발전소의 용량을 확대한 후에도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감장치가 설치될 발전소는 현재 모두 24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9억달러를 투자, 140MW의 용량을 추가해 발전소의 수명을 늘리면서 수은, 질소 산화물, 황산화물, 분진을 거르는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획은 2008년 착공해 2012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켈리 사장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발전한 전력 판매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2020년까지 판매 전력의 2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엑셀에너지의 솔라 리워드 프로그램은 2015년까지 전체 전력의 1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발전해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4%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셀에너지는 최근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클린턴 글로벌 이니시에티브'를 수행하기 위해 7개 전력회사와 협력을 맺기도 했다.

 

이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5억달러씩 투자하기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켈리 사장은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에너지 효율은 소비자가 환경에 미칠 영향력을 낮추고 연료값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첫번째 수단이다"고 말했다.

 

◆리차드 C.켈리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엑셀에너지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현재까지 근무하고있다. 동시에 위스콘신 주의 북부 전력회사에서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2002년 8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켈리 사장은 미네소타주에서 북부 전력회사 회장직과 2002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엑셀에너지의 회장이자 CEO직을 역임했다. 2002년 8월부터 2003년 10월가지 엑셀에너지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관리자 자리에 앉았다. 2000년 8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엑셀에너지 엔터프라이즈의 회장. 1997년부터 2000년 8월까지 NCE의 최고재무관리자와 부회장 자리에 앉았다.

 

켈리 사장은 레지스 대학에서 회계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엑셀에너지 등 기업의 경영자로 역임하면서 콜로라도 대학 경영자교육 컨퍼런스, 미시건 대학의 공익사업 경영자 프로그램 등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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