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1단계 완공…세계 최초 발전용 연료전지 양산

포스코가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영호 산자부 차관, 이상득 의원, 이병석 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등 정부기관, 제휴사 관계자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 착공식을 지난 16일 가졌다.

 

포스코는 발전자회사인 포스코파워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2단계에 걸쳐 1200억원을 투입, 약 20만㎡(6만여평)의 부지에 연산 100MW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가지고 있는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의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이번 착공은 1단계로 연산 50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 공장 및 테스트 시설 등을 내년 8월까지 준공하게 되면 세계 최초로 발전용 연료전지 제품을 양산하게 된다.

 

또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가 산업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이에 따른 수요을 충족시키기 위해 2010년까지 2단계로 연산 50MW 규모의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전담할 연구소도 건립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원 고갈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서, 장기간에 걸친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는 기존의 석탄ㆍ석유 등 화석에너지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미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ㆍ질소산화물ㆍ황산화물이 거의 발생되지 않아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상용화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 정부 역시 연료전지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