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제주지역에서 태풍 피해<본보 10월15일자 보도>를 입은 태양광 설비를 무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은 '탐라 작은빛 되살리기'라는 캠페인을 통해 공단은 태양광발전 설비업체인 비제이와 에스에너지, 도영 솔라이트 등 3개사와 함께 153개 태양광 주택 수용가를 방문, 또는 전화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 피해가 확인된 12개 주택에 대해 무상으로 시설 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구비용으로 6700만원으로 추산됐으며, 11월말까지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번 재난이 천재지변에 의한 것으로 계약서상 무상복구 대상은 아니지만, 국가 사업이자 수용가 대부분이 서민인 점을 감안해 무상 복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제주도내 에너지설비에 대한 점검을 통해 한국콘도 등 피해가 있는 7개 건물에 대해 열사용기자재 검사를 연기하고, 이번 태풍으로 파손된 제주시 동문 재래시장의 조명설비를 고효율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지원사업을 펼쳤다.

 

아울러 공단 임직원이 모금한 수재의연금과 기금 등 500만원을 제주 MBC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병춘 에너지관리공단 고객만족팀 팀장은 신재생에너지설비 무상복구를 결정한 신재생에너지기업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행복한 에너지 사회(Happy Energy Society)'에 따라 올해를 에너지관리공단 사회공헌활동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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