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분쟁을 둘러싼 미국의 중재노력 실패와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차질 지속 등 각종 악재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4일(현지시간)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2달러 상승한 75.05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며 거래일 기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도 0.86달러 오른 74.61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86달러 하락한 67.65달러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분쟁 해결을 위한 미국의 중재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레바논 한 소식통은 "이번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미국 라이스 국무장관과 레바논 포아드 시니오라(Fouad Siniora) 총리의 회담 결과가 '아주 부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석유수요처인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 차질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의 일리노이즈(Illinois) 소재 우드 리버(Wood River. 일일 30만6천배럴) 정제시설이 폭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지난 19일 저녁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 헤리케인센터(NHC)는 라 페스카(La Pesca) 동쪽에 집중돼있는 저기압이 올 들어 3번째 열대성 저기압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