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책 세미나에서 질문 쏟아져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RC(Responsible Care)협의회(회장 정범식)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기후변화대책반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및 관리방안’ 교육세미나가 관계기관과 기업 실무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LG화학, LG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20개에서 50여명의 실무진이 참석하여 발표자들에게 질문을 쏟아내며 온실가스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특히 정부기관 발표자들에게 온실가스 배출권의 경제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면서 온실가스 감축설비의 사전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협약의 동향 및 전반적인 내용과 석화부문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배출량 산정, 관련 정부기관들의 추진내용, 기업에서의 온실가스 관리를 위한 대응사례 등이 차례대로 논의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병욱 LG환경연구원 원장은 지구온난화와 교토의정서 등 기후변화협약을 진단하고 이것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선진기업을 사례로 들어 화학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원장은 생산공정보다 제품 위주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온실가스 대비모델을 처음 선보이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창식 에너지관리공단 기후대책실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제도의 추진현황과 타당성 평가 등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향후 감축량을 할당제로 정하는 의무감축 여부와 감축량을 뱅킹(Banking)화하여 타국가 판매가능 여부 등을 질의하며 경제성을 논의했다.

 

은종환 (주)에코시안 대표는 기업의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구축절차, 배출량 산정 방법론 등을 발표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서도 온실가스 관리와 대책 등을 발표했다.

 

정범식 RC협의회 회장은 “환경문제에서 출발된 기후변화협약이 경제논의로 변모중이며 각국의 국익 챙기기 각축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를 주시하고 기후변화협약관련 정보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준비의 필요성을 업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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