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삼천포화력 보일러에 설치 상용화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름을 쓰지 않고도 보일러를 기동할 수 있는 플라즈마 점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1일 한국남동발전(대표 곽영욱)은 기존 석탄화력 보일러 기동시 사용하는 고가의 등유 대신 플라즈마를 이용한 점화시스템을 삼천포화력 1호기 보일러에 설치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점화시스템은 석탄발전소 기동ㆍ정지 및 저출력 연소시 화염안정을 위해 사용중인 등유를 대체하는 설비로서 플라즈마 발생장치로 공기를 이온화시키고 4000~1만℃ 고온의 플라즈마 입자를 발생시켜 저렴한 석탄연료만으로 연소가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남동발전은 올 7월부터 약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플라즈마 점화시스템을 설치, 시운전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1000㎘의 등유사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플라즈마 점화 신기술을 국내 38개 석탄발전소에 확대 적용하게 되면 연간 25만 배럴 상당의 유류대체 효과를 가져와 29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남동발전은 이번 신기술 적용으로 발전소 운영시 보일러 최적연소 및 화염 안정으로 연소효율 향상과 안정적 설비 운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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