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ㆍ브렌트유 하락… 미 달러화 약세 완화

중동산 두바이유가 85달러대에 진입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4.39달러 폭등한 배럴당 8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83.41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로 전날 국제유가의 급등을 불러온 미국의 예상외 원유재고 감소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 주 내내 최고가를 경신하던 WTI와 브렌트유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에 있는 원유 중심의 선물거래소 니멕스(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4달러 하락한 93.49달러에 마감됐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하락해 89.72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 원유재고의 예상 외 감소와 FRB의 금리 인하로 인해 배럴당 4달러 이상 상승했던 WTI는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인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뉴욕 주재 파이어니어 퓨쳐스사의 한 분석가는 최근 유가가 2~4달러 정도 큰 폭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가격의 변동성을 이용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 완화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 CIBC월드 마켓사가 시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과 관련, 시장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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