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팀 분류해 검토중이나 확정 사항은 없어

SK가스가 중국 도시가스 시장 진출건에 대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SK가스는 25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시장본부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중국에서 도시가스를 포함한 신규사업 위해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반여건을 검토해 중국 도시가스사업 진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회사측은 올 상반기 중국 사업팀을 LPG네트워크와 도시가스 부문으로 나눠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SK가스가 중국에 신규사업을 가동하는데 문제점으로는 아직 인프라와 노하우가 튼실치 못하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SK가스는 중국 창춘, 선양, 칭다오, 치박 등 4개도시에  16개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 겸 현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칭다오에는 주유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대 도시인 상하이에는 현지 사무소를 지난 2003년 개설했지만 영업을 하고 있지 않으며 베이징에는 아직 거점조차 없는 상황이다.   

국내 사용 LPG의 32%, 국내 수입 LPG의 56.7%이상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LPG사업에 대한 전문성 외에는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올해 안으로 진출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는 그럼에도 SK가스가 중국 도시가스사업을 진출을 하려는 배경은 우리나라가 LPG 뿐만 아니라 LNG(액화천연가스)도 안정국면에 접어들어 시장 기회가 적은 반면 중국은 최근 들어 가스 수요가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일단 SK가스가 중국내 도시가스 사업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면 4개도시 중에서 시범진출을 통해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과 현지 도시가스회사를 인수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중국내 거점이나 수요초과 상태인 LNG확보가 중국 신사업 진출의 관건이 되고 있다"며"최근 중국은 석유에서 도시가스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 사업성은 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