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주유소, 횡령 무마 로비용

농협 주유소로부터 면세유를 부당하게 제공받은 혐의로 경찰관이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전남 해남농협 주유소로부터 경유 면세유를 받아 사용한 혐의로 해남경찰서 A경위에 대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찰반을 해남에 파견, A경위가 해남농협 주유소로부터  면세유를  받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올초 주유소 유류판매대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이  주유소 직원들이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를 시도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당시 사건담당 경찰관들과 사건에 연루됐던 농협직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면세유를 일부 받아 사용한 사실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액수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로비 의혹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 정유회사에 입금해야될 회삿돈 9억4000만원을 지난 4년동안 500여차례 걸쳐 횡령한  혐의로 해남농협 주유소 관계자 2명이 구속됐으며 이와 관련  그동안 수사경찰이 사건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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