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래엔 재생에너지가 있다"
"중국의 미래엔 재생에너지가 있다"
  • 조민영
  • 승인 2007.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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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치 보고서 "2020년까지 이용률 목표치 15% 초과달성"

중국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예고하고 있다. 태양전지 제조사로 일본의 샤프와 독일의 큐셀에 이어 중국의 '선텍'이 세계 주도권을 쥐고 있다. 스정룽 선텍 회장은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월드와치는 중국이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전문지 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에 따르면 선텍의 제품은 대부분 수출되고 있으며 석탄이 전력발전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은 에너지 소비량 폭증과 환경 문제로 에너지 전환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같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로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에릭 마르티노와 리 정펭 박사는 "2020년께 중국의 재생에너지 이용률은 목표치 15%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중국이 에너지원의 다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를 진행할 경우 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례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만 100억달러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대부분 자금은 소수력발전과 태양열온수기, 풍력발전에 투입됐다.

 

중국은 현재 에너지의 8%, 전력의 17%를 재생에너지로부터 얻고 있다. 정부는 이를 2020년까지 각각 15%, 21%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이 재생에너지에 집중하게 된 배경에는 에너지 안보와 환경 문제가 있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이미 세계 최고다.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 소비 속도는 더 빠르다. 2000년 전기 소비에 비해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세계 시장의 '제조 공장' 역할을 하면서 에너지 소비량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수출 산업이 호황을 누리자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높아진 것에서 전력 소비량 급증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인들이 에어컨, 자동차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2020년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석유 소비량도 폭증하고 있다.

 

이같은 에너지 안보, 전력 부족,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에너지 효율과 청정 석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400GW를 발전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현재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 발전으로 135GW를 발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중국 가정의 3분의 1 이상이 태양열 온수기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목표가 지속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크리스토퍼 플라빈 월드와치 연구소 회장은 "중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세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다"며 "만약 중국이 낮은 가격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성공한다면 지구촌 곳곳에서 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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