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천연가스(CNG) 승용차 2년간 시험 운행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시내버스나 청소차가 사용해 온 CNG(압축천연가스)연료를 일반 승용차에 적용하고, 수소연료전지차를 공원 셔틀버스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CNG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경유나 휘발유차 대비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CNG연료를 승용차에 적용, 향후 2년간 시험운행할 방침이다.

 

민선4기 5대 핵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맑은서울 2010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들 계획은 서울시 대기질을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진 현대차 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및 보급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청별관에 마련된 CNG충전소에서 현대차가 시범 제작한 CNG차를 시승했다. 시는 이 차량을 직접 시험운행하면서 성능과 안전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월드컵공원 순환 셔틀버스와 공원관리차량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바꿔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CNG자동차는 도시가스로 사용되는 천연가스를 압축해 사용하는 차량으로, 매연이 전혀 없고 질소산화물 등 오존 영향물질이 70% 이상 저감되며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도 이산화탄소가 20% 저감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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