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시나리오별 3단계 방안 마련…전력그룹사간 협력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는 최근 지속적인 유가상승에 따른 재무실적 악화에 대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고유가 대비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하고, 첫 번째 단계인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한전은 고유가로 인한 대응방안(Action Plan)의 기준점으로 삼은 최근 3개월 두바이(Dubai)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손익 및 자본예산 절감, 전력그룹간 협력 등 ‘긴축경영’을 기조로 하는 단기 비상대응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원자력, 유연탄보다 연료단가가 높은 유류 발전소 발전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2002년 10.0%에서 2005년 6.4%로 낮췄다. 특히 올해엔 고유가 극복을 위해 유류 발전비중을 5.0%까지 낮췄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전은 유연탄발전기 출력 상향 조정, 유연탄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비용 절감, 저가연료로의 유종 전환 등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 핵심사업으로 해외사업 및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청정개발체제(CDM)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원천적으로 고유가를 이겨낼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자구노력 강화를 위해 해외전력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내부혁신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의 획기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전은 이번 고유가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 시행으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외부환경 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고유가 대비 중점 대응 계획

- 단가가 저렴한 기저발전설비(원자력, 유연탄 발전설비) 지속 확충 및 태양열, 풍력발전 등 새로운 대체에너지 개발 등 고유가 대응 에너지정책 추진.

- 예산 긴축편성 및 예산-축소(Budget-Diet) 운동 전개 등을 통한 원가절감.

- ‘재무대책반’ 구성ㆍ운영, 전력그룹 공동대응 노력 강화 등을 포함하는 비상대응계획의 단계적 상향 조정.<Ⅰ단계(긴축경영)→Ⅱ단계(위기경영)→Ⅲ단계(비상경영)>

- 위험 헷징(분산)을 위한 유류 선물거래 확대, 유류발전소의 유연탄 발전소로의 개조, 유류 국제경쟁입찰 등을 통해 구매 경제성과 조달 안정성 확보.

- 에너지절감 목표제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기극복 노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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