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 3학년 수험생이 월성원자력본부를 지난 22일 방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는 경주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280여명이 홍보전시관과 3호기 주제어실 등 원전의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원자력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수학능력시험 이후 자칫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험생들에게 그 동안의 지친 피로를 풀어주고,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주고등학교가 실시하는 ‘내 고장 바로 알기 학습현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미래 지역의 주인공이 될 수험생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산학협동차원에서 초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체 근무인원의 약 15%인 200여명의 경주지역고교 출신들이 근무하는 월성원자력본부에서는 선후배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이날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수험생들은 책에서만 봤던 원자력발전 시설을 직접 보면서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홍보요원들은 원자력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에는 원자력관련학과를 비롯한 전기, 기계, 토목, 사무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소개했다.

전원택(18)군은 “원자력발전하면 막연하게 위험하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와서 견학해 보니 그동안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대학에서 원자력관련 분야를 공부하여 세계 6위 원자력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산업의 일꾼으로 지역을 위해 원자력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싶다”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월성원자력본부는 국립경주박물관과 결연을 맺어 추진하는 ‘역사문화와 과학기술의 만남’ 사업의 연속으로,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경주 지역의 문화를 탐방하는 ‘수험생과 함께하는 경주문화 나들이’ 프로그램을 오는 28일(일), 12월2일(일) 두 차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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