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따른 조업인력 철수ㆍ이란 핵 제재 가능성

25일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에 대비한 미 걸프만 조업인력 철수계획 소식과 이란 핵문제에 대한 국제연합(UN)안보리의 제재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26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간중질유(WTI)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5달러 상승한 72.51달러에,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72.70달러에 마쳤다.

또한, 두바이 현물유가는 이란 핵개발 강행에 따른 UN안보리의 제재 가능성 등으로 인해 전일대비 배럴당 1.58달러 상승한 68.79달러 수준에서 종료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 걸프만에서 조업중인 석유회사들은 다음주 걸프만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성폭풍에 대비해 플랫폼에서 근무하는 인력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BP사는 걸프만 시추리그에 근무하는 비핵심인력을 25일(현지시간) 철수할 계획이나, 생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저기압이 25일 오후쯤 열대성 폭풍 Ernesto로 세력이 강화되어, 29일(화)에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혹은 걸프만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UN안보리가 제시한 8.31일 마감시한까지 이란이 핵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제재조치에 돌입할지 여부에 시장의 불안은 가중됐다.

하지만, 러시아가 현시점에서 어떠한 이란 제재조치 논의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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