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라스 섬 방문 오염지역 복구하라 지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25일 유조선 침몰로 인한 해상오염이 확대되고있는 중부 기마라스섬을  방문하고  이 지역을 국가재해구역으로 선포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헬기로 인근지역을 둘러본 뒤 중부 필리핀의 기마라스  인근지역을 국가재해구역으로 선포하고 "지역 공무원들은 유조선 소유주, 정유회사와 함께 모든 힘을 다해 오염지역을 복구하라"고 지시했다고 PNA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유조선 솔라1호의 침몰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는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500km떨어진 서 기마라스의 해안 마을들을 오염시켜 220km에 이르는 해안에서 김 양식과 망그로브 재배, 리조트 운영 등을 하고있는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있다.

필리핀 북부에서 원유를 싣고 남부지역의 정유소로 가던 이 유조선은 모두  200만리터의 원유를 싣고있었는데 이미 35만리터가 유출됐고 가라앉은 배에서 매시간 250리터의 기름이 계속 새어나오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미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침몰된 솔라1호의 인양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있는데 일본의 구조선 신세이 마루호는 솔라1호의 인양을 위해 26일 오전 오카나와를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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