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급은 문제없는데 유가 높은것은 온당치 못해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은 26일 세계시장에 석유공급이 잘 이뤄지고 있음에도 유가가 높은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유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압둘라 국왕은 사우디 신문 '아샤르크 알-아사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1위  석유수출국으로서 고유가로 혜택을 보고 있지만, 현재의 고유가는 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의 석유정책은 저가에 기반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유가로 인해 혜택을 보고 있지만 유가조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는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시장에서의 유가변동과 온당치 못한 고유가에 곤혹스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가는 25일에도 카리브해에서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의 허리케인 전환 가능성과 이란 핵문제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 대비 15 센트 상승한 72.51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고, 런던 원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 센트 오른 배럴당 72.7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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