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ㆍ건설중 발전소 15개 인수, 9개 발전소 추가 건설/해외발전설비 보유용량 151만㎾에서 581만㎾로 확대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가 중국내 대규모 발전 및 자원연계 사업을 개시했다.

한전은 6일 중국 산서성 태원시에서 산서국제전력집단공사(SIEG)ㆍ도이치은행과 합작으로 산서성내 대규모 발전ㆍ자원 자산인수, 개발 및 운영사업을 위한 합자회사인 거멍국제에너지유한공사(格盟國際能源有限公司)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바오순(張宝順) 산서성 당서기, 멍셰농(孟學農) 산서성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와 이원걸 한전 사장이 참석했다.

앞서 한전, SIEG 및 도이치은행은 지난 4월 5일 이번 합자사업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상무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하고, 11월 실물자산 이전을 완료했다.


이 사업의 자본금은 100억위안(미화 약 13억4000만달러)으로서 SIEG 47%, 한전 34%, 도이치은행이 19%를 각각 출자했다.


합자회사가 수행할 사업은 중국내 최대 석탄생산지(전체 매장량의 약 3분의 1 보유)인 산서성 지역의 최초 대규모 발전ㆍ자원연계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전의 높은 기술력과 중국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산서성 최대 전력회사인 SIEG, 세계적 명성의 도이치은행 등 3사가 합자해 향후 50년간 전력사업과 석탄자원개발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 합자회사가 추진할 사업성과 의미
이번 사업은 국유기업 민영화 차원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산서성 정부가 적극 추진ㆍ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서성 지역이 중국 에너지 정책상 서전동송(西電東送)의 핵심 에너지 수출기지로서 2020년까지 중국 전력수요가 현재의 2배 이상 성장이 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이 매우 높고 자원연계 시너지효과로 수익성도 높다.


이 사업은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발전소 15개 인수, 9개 발전소 추가건설, 9개 탄광개발 등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합자회사의 발전소 보유용량은 933만㎾(한전지분 317만㎾)가 되며, 연간 6000만톤(예상 매장량 78억톤, 가채량 23억톤)의 석탄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발전소 건설과 연계된 대규모 탄광개발에 따른 생산물 분배권 확보로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석탄자원 확보에 기여하고, 계획 발전소ㆍ탄광 건설 및 운영에 따른 부대사업 추가 참여와 석탄액화 등 신기술 분야 진출 잠재력도 크다.


▲ 사업비 조달 및 향후 계획
한전은 납입자본금 34억위안(미화 약4억5000만달러)의 40%인 1억8000만달러를 사상 최초로 이번 사업 전담지주회사 명의로 사업금융방식(Project Finance)을 통해 차입, 조달했다.

이를 통해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회사 재무구조 건전성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자금조달에 한국수출입은행(미화 8000만달러), 우리은행(미화 6000만달러) 등 국내 금융기관을 참여시킴으로써 한전의 해외사업에 국내기업의 동반진출 의지를 실현했다.


한전은 이미 중국 내에서 최대의 외국 풍력사업자(42만㎾)로 부상한 바 있다. 지난해 허난성에 무척발전소(11만2000㎾)를 준공, 운영중이다.

이번 대형사업의 수주 성공으로 중국내 굴지의 외국 발전회사로 부상하게 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밖에 한전은 해외사업을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주력사업으로 추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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