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너지 고효율과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보급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조금 프로그램이 최근 발표됐다.

 

에드워드 G. 렌델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고효율 전구, 태양광발전 시스템, 녹화 옥상 등 친환경 사업을 벌이는 중소 기업체에게 30만달러(약 3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유치해 주내 에너지 비용과 기후온난화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육성하면서 에너지와 환경을 지켜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렌델 주지사는 "나날이 치솟는 전기료와 연료비는 기업체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큰 부담이다"며 "혁신적인 기술로 연료비를 낮추고 이익을 높이는 데 기여한 회사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렌델 주지사는 "중소기업을 후원하는 것은 주의 경제를 육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펜실베니아 주에는 26만4000개 중소기업이 200만명을 고용하고 연간 임금으로 1900만달러를 지출한다"고 설명했다.

 

렌델 주지사는 "중소기업 보조금은 결국 우리 경제와 환경을 위한 투자다"며 "해외 수입 원유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우리는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고 우리 경제를 육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기료를 덜 내면서 우리 건강과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육성 보조금 프로그램은 에너지 소비를 저감하거나 대기 오염원을 줄이는 7500달러 이하의 장비에 대해 50% 지원한다.

 

예컨대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방이 비었을 때 불이 자동적으로 꺼지는 동작 감지 센서, 장거리 주행 트럭 여행자가 엔진을 꺼 난방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 발전기 등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육성 보조금 프로그램은 펜실베니아에 있는 직원 100명 이하의 중소규모 사업체나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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