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 42%ㆍ22% 훨씬 웃돌아

국내 태양광과 풍력설비 증가율이 OECD국가의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태양광설비와 풍력설비가 각각 55%, 114%의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OECD국가의 태양광 평균 성장률 42%와 풍력 평균 성장률 부문 22%를 훨씬 상회한다. 


우리나라의 태양광설비 누적용량은 2006년말 기준 36MW로 자가용과 사업용 각각 25MW와, 11MW가 설치됐다. 태양광설비보급에는 특히 발전차액지원제도,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 보급보조지원사업 등 정부지원사업의 영향이 컸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발전차액지원을 받는 사업용의 경우 2004년에 비해 2006년 설치용량이 40배 이상 증가했다.

 

자가용은 2004년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 실시와 함께 증가해 현재는 자가용 설비보급량 25MW의 50%에 육박하는 10MW가 태양광주택 10만호보급사업에 의해 지원을 받아 설치됐다.


센터는 이 같은 추세가 2007년에도 계속돼 11월 기준 사업용과 자가용을 포함해 72MW(누적)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중 사업용은 30MW, 자가용은 42MW로 점차 사업용과 자가용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사업용의 증가 추세로 볼 때 향후에는 사업용 설치용량이 자가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의 경우 2006년말 기준 모두 178MW가 설치됐으며 소형 풍력발전기의 설치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지방보급사업과 발전차액지원으로 인한 대형 풍력의 보급은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용의 소형풍력은 정부지원사업으로 일부 설치됐으나 기기와 운영상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주춤한 상태다.


반면 사업용은 2004년 65MW 수준의 약 3배에 달하는 175MW로 전체 풍력설치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센터는 2007년 군산과 제주에 23MW가 추가 설치돼 192MW를 넘어섰고, 향후 횡성과 밀양 등 예정된 풍력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머지않아 풍력발전용량이 300MW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제주 한경에 3MW급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향후 고효율 대형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는 2006년 기준으로 국내 총발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02%인 3899GWh에 불과하지만 향후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제3차 기본계획이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어서 이미 산업화가 진행중인 태양광과 풍력분야의 기술발전과 함께 설비용량 및 발전량 증가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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