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전력회사가 전력생산의 3분의 1을 청정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의 최대 가스ㆍ전력회사인 PG&E가 그 주인공이다. 회사는 현재 전력생산의 12%인 800MW를 청정에너지로 얻고 있다. 이들의 청정에너지는 다름 아닌 '원자력'이다.

 

이 회사의 최고 수장인 피터 다비 PG&E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증인으로 출현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원의 '환경과 공공사업위원회'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를 태워 배출한 온실가스를 70%까지 줄여야 한다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를 두고 피터 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디아블로 캐넌 원자력발전소를 소유, 운영하고 있다. 원자로 2기 중 1기는 2021년 운전 면허가 만료된다.

 

더욱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사용후 핵연료 처리방안에 대한 논쟁이 끝날 때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금지하고 있어 다비 CEO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다비 CEO는 산루이스오비스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원자력발전소 확장 없이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 "원자력발전은 여러 해결책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며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발전소, 청정 석탄 기술과 함께 상당한 양의 전력을 발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디아블로 캐넌 원자력발전소는 2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약 2200MW의 전력을 생산한다"며 "이는 미국의 중요한 자산이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운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아블로 캐넌 발전소의 운전 면허 갱신에 대해 그는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를 보지 않고 미리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며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원자력이 청정하고, 대용량 전력 생산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천연가스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서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만한 수단을 찾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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