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루돌프에게 일자리를 돌려주세요' 예정

에너지시민연대는 21일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야외 조명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내용의 '그린 크리스마스를 위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고유가로 시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는 반면 지자체와 대형 백화점, 상업용 건물 등은 과다한 조명을 사용하면서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밤낮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화려한 야외 조명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시민연대는 이날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빛나는 코가 더 이상 필요없어져 일자리를 잃고 항의한다는 내용으로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과다한 야외조명은 도심의 미관을 훼손할 수 있고 국가 경제에도 부담을 준다"면서 "경건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해를 축복하기 위해 적절한 조명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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