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3, 4호기 핵심설비 공급 계약

두산중공업이 신고리 3, 4호기에 들어가는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3,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주기기 공급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의 핵증기 공급계통(NSSS, Nuclear Steam Supply System)과 터빈발전기 주기기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해 공급한다.

 

신고리 3, 4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암리 소재의 신고리 1, 2호 원자력발전소 인접부지에 위치하게 되며 오는 2013년 9월과 2014년 9월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신고리 3, 4호기는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개발된 신형 원자로 설비 모델인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이 처음 적용되는 차세대 원전으로서, 기존 1000MW급 한국표준형원전보다 발전용량이 향상된 1400MW급이며,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원자력BG 부사장은 “신고리 3, 4호기는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 개발된 신형 경수로 모델이 처음 적용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APR1400을 향후 해외 수출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공급할 원자로와 증기발생기가 고온, 고압, 방사능에 견딜 수 있어야 하며 터빈발전기 역시 고도의 가공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제작기간이 최소 4년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영광 1, 2 호기부터 울진 5, 6호기에 이르기까지 국내 원자력발전소 20곳 중 15곳에 주기기를 공급했으며, 현재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의 주기기를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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