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분야 기술력 재확인…국제연구 주도적 수행 기대

국내 원자력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원전 안전해석 훈련 소프트웨어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공된다.

IAEA가 세계 각국 원자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에 우리 프로그램이 활용됨에 따라 원자력 안전 분야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향후 관련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원자력안전연구본부는 원자력발전소 냉각계통의 열수력 현상을 그래픽 환경에서 분석할 수 있는 원자로 열수력 안전성 분석용 소프트웨어 'ViSA(Visual System Analyzer)'를 IAEA의 요청으로 IAEA에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IAEA 원자력시설안전국(Division of Nuclear Installation Safety)과 실무협약을 맺고 ▲기존 및 새로운 원자로의 안전기준 관련 연구 ▲원자력 시설 안전평가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성 ▲훈련 및 사고해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개발 ▲안전 해석 훈련 프로그램의 수행 및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


ViSA는 경수로 원전 냉각계통의 열수력 현상을 간편하게 분석하고 최적 운영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원자력연구원 김경두 박사팀이 과학기술부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 3월~2005년 2월에 걸쳐 개발했다.

ViSA는 미국 원자력 관련 전문회사인 ISS사를 통해 전 세계 원자력 기관에 판매중으로 인도 ITT 대학, 멕시코 규제기관 CNSNS, 파키스탄 PIEAS 대학 등이 구매하였고 파키스탄 규제기관, 멕시코 연구기관 ININ 등도 구매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원전 설계 관련 세계 최대 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도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ViSA는 국내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매년 실시하는 원전 안전운전원 교육에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신형 경수로 APR1400의 설계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ViSA를 소개한 논문은 영국의 저널 2007년 5월호에 게재돼 가장 많이 읽힌 논문 4위(4~6월 기준)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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