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CMEL사로부터 3.5세대 시스템 일괄공급계약 체결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업체 두산메카텍(대표 김영식)이 대만 CMEL사와 3000만달러 규모의 대면적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스템을 일괄 공급하는 계약을 27일 체결했다.
 
두산메카텍이 공급하게 될 시스템은 대면적 AMOLED 분야에서 3.5세대급으로 불리는 첨단 장비로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메카텍은 증착과 봉지 장비 등 전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제작해 내년 8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대면적 AM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2010년에 연간 국내외 시장규모가 5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커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다.

두산메카텍은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일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신호선 전무는 "이번에 경쟁을 펼친 일본 업체는 발주처에 이미 설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업체로 이번 수주는 두산메카텍이 2003년 이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일본 업체가 점령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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