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책임 및 내실 경영체제 강화와 글로벌 경영시스템에 대비하기 위한 회장ㆍ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박용만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승철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켰으며, ㈜두산은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을 새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재경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이남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박지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으며, 서동수 EPC사업총괄 부사장은 발전BG(Business Group)장에 선임됐다.

  
박용만 회장의 경우 지난 7월 49억 달러 규모의 밥캣 등 잉거솔랜드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점 등이 감안돼 공석중인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오너가(家) 4세인 박정원 부회장과 박지원 사장의 겸임 및 승진이 주목된다. 박정원 부회장과 박지원 사장은 오너가 3세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박정원 부회장은 두산건설 외에도 향후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두산의 부회장으로 선임됨으로써, 박지원 부사장은 두산중공업 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각각 그룹내 책임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조화를 통해 책임 및 내실경영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산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