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 보수ㆍ온건파로 분류되는 장석춘(50) 금속노련 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한국노총은 제22대 위원장 입후보자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5시까지 이용득 현 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장 후보가 백헌기 현 사무총장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워 단독 입후보했다고 1일 밝혔다.

  
장 후보는 1981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1987년 `노동자 대투쟁운동'을 계기로 노조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1999년부터 LG전자 3선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는 금속노련 위원장을 맡아오고 있다.

  
장 후보는 특히 사측과의 교섭능력이나 노조원들과의 친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이 위원장 역시 보수나 개혁 성향 여부를 떠나 장 위원장의 순수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혁 성향의 이 위원장보다는 다분히 보수 온건 노선을 걸어와 보수파의 지지를 받는 장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노총의 성향이 보수 노선으로 더욱 치우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정책연대까지 맺은 상태다. 

한국노총은 오는 29일 서울시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3000여명이 참여하는 선거인대회를 열고 차기 위원장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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