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원자력 국제공동연구 주력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원자력 르네상스’의 세계적 조류를 앞장서 이끌고 미래형 선진 원자력시스템의 조기 구축을 위한 원자력 국제공동연구와 친환경 무한에너지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원자력연구원은 4일 2008년 신년계획을 발표,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를 위해 기초기반 연구, 산업 응용 연구, 미래지향적 연구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성과지향적인 연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속로 연계 파이로프로세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자력 안전 관련 각종 국제연구를 주도함으로써 원자력 선진국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핵연료 개발을 위한 ‘핵연료 노내조사설비(FTL)’를 본격 가동하고, 냉중성자 실험동을 준공하는 등 국가 거대 실험설비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운영 및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소듐냉각고속로의 후보 개념을 제시한 바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올해 최적의 고속로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IV)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시스템 종합 및 평가 ▲안전 및 운전분야에 대한 약정을 체결해 본격적인 국제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아울러 핵확산의 우려 없이 사용후핵연료의 부피와 발열량 및 방사성독성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고속로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기술 공정 개발은 올해 연간 1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공학 규모 파이로프로세싱 공정 실험시설에 대한 기본 및 상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0㎏HM을 처리할 수 있는 연속식 정해정련장치 및 회수 우라늄 용융장치를 완성, 전해정련에 대한 연속식 일관공정 체제와 염폐기물 재생 및 재순환 공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핵연료 용융물과 냉각수 반응에 대한 주요 쟁점 및 영향 규명(SERENA) 프로젝트의 주관 수행기관으로 원전 안전 관련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 열수력종합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가 원전 안전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대형 연구시설로 신뢰성을 입증받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으로 IAEA에 원전 안전해석 훈련 소프트웨어 ViSA를 공급할 예정으로, 세계 각국 원자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에 활용됨으로써 원자력 안전 분야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향후 관련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부터 추진해온 초고온가스로를 이용한 원자력 수소 생산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원자력파트너십(GNEP) 국제 공동연구 참여를 통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원자력 수소생산 실증로 기술개발 착수를 목표로 산학연 협력체를 구성해 다각적 기술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새해에는 또한 하나로에 구축해온 '핵연료 노내조사시험설비(FTL)’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는 방사선융합기술(RFT) 연구와 관련해서는 ‘RFT밸리’로 조성될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 입주 예정기업을 위한 산업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건설되는 RFT 실용화센터를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또한 ▲아토피 치료용 하이드로겔 개발 ▲방사선 이용 바이오에탄올 개발 등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한국형 우주식품 등 방사선 기술 기반 우주환경셍활지원시스템을 개발하며 ▲여기서 얻는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극지식품과 재난구호 식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대표적인 연구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사진 위) 와 원자력 안전연구 관련 세계적 실험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아트라스(ATLAS) 전경(사진 아래).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