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에너지가격 상승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단기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는 근 200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위협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경제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큰 단기 위협요인으로 테러를 지목했다.

 

또 응답자의 29%는 에너지가격 상승을 단기위협요소로 꼽아 테러공포와 고유가가 미 경제에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인플레 위협은 3번째 단기적 위험요인으로 평가받았으나 정부지출과 재정적자는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뤘다.

정부지출과 재정적자가 단기적으로 미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는 전반기 조사 때 14%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2%에 불과했다.

 

경제학자들은 그러나 재정적자가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최대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5%는 조지 부시 행정부 퇴진 전까지 정부지출과 재정적자 축소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나 부시 행정부가 정부지출과 재정적자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본 경제학자는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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