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바로 오일머니를 벌어들이겠다고 나선 국내 기업이 있다.

 

우리나라 고구마와 친척인 카사바를 인도네시아에서 재배한 뒤 현지에서 바로 바이오에탄올로 생산,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EP 에너지는 CDMA 단말기 제조업체인 ㈜자강과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로 카사바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사냥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EP 에너지는 인도네시아 국영 농작물 경작 회사인 피티피앤 에잍과 인도네시아 자바주 가룻군에 있는 시험농장에서 바이오에탄올의 원재료인 카사바를 경작하고 공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지난 2007년 11월 24일 체결했다.

 

피티피앤 에잍은 향후 30년간 카사바를 EP 에너지에 독점 공급하고, EP 에너지는 인도네시아에 카사바 칩과 바이오 에탄올 플랜트를 건설해 생산된 물량을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60억원을 투자해 연산 40만톤 규모의 카사바 칩 공장을 오는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카사바 칩으로 팔아 생긴 수익금과 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받아 400억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바이오에탄올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P 에너지에 따르면 여기서 생산한 바이오에탄올을 인도네시아 현지 회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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