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ㆍ경남기업 등 6개 업체 참여

동아건설 본입찰이 지난 28일 마감됨에 따라 입찰 참여업체들이 제시한 가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본입찰에는 프라임그룹과 경남기업, 수산중공업컨소시엄, 코오롱건설,  보성건설, 대주건설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참여 업체들은 동아건설의 전기사업자 등록(면허) 회복이 어렵다는  산업자원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동아건설'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고려할 때  5천억원대 중반까지 매각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A업체 관계자는 "막판까지 기존 경쟁구도가 그대로 유지된 데다 동아건설 브랜드 가치를 감안할 때 상당수 업체가 5천억원 대를  써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찰 직전 전기사업자 등록을 회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만  발표되지 않았더라면 6천억 대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업체 관계자도 "시공 분야가 탄탄한 업체의 경우 동아건설 일반 건설업과 사업분야가 겹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전기사업 부문에 대한 기대를 가졌었는데 산자부 해석이 막판 변수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입찰가를 써냈다"면서도 "5천억원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매각을 주관한 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는 "동아건설이 일반 건설에서 쌓아온 브랜드 및 중동에서 다진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영업권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권에 무담보채권 2800억원과 담보부채권 700억~8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전기사업 면허 회복이 안된다 하더라도 매각가격은  5천억원은 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캠코는 2~3일 간 가격과 비가격 부문에 대한 평가와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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