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발전연료 확보에 투자수익까지 '일거양득'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가 호주 광산개발 투자에서 큰 평가익을 거뒀다.

한전은 지난해 지분을 매입한 호주 광산개발 전문기업인 코카투社의 주가가 최근 급등, 안정적인 발전연료를 확보하고 투자수익까지 높이는 등 해외 자원개발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호주 증권거래소에서 코카투사의 주가는 지난 2~7일 0.68 호주달러에서 1.135 호주달러로 급상승했다.


코카투社는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최적의 주주 구성과 경영진의 능력에 대한 신뢰, 호주 증시에 에너지 및 광물분야의 양호한 투자대상 물량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전은 작년 12월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과 코카투社의 유상증자 물량 9.8% 4000만주를 1680만 호주달러(한화 140억원)에 취득해 연간 200만톤의 유연탄 우선구매권을 확보한 바 있다.

매입한 지분은 지난 11일 기준 3440만 달러(한화 290억원)로 평가돼 인수당시에 비해 2배 이상 가치가 상승해 투자수익까지 얻게 됐다.


한전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발전용탄의 안정적 구매자인 한전의 지분참여로 코카투社의 이상적인 투자지분 구도가 확립됐고 코카투社의 우수한 경영실적과 개발중인 광산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로 설명했다.

호주 코카투社는 왕성한 사업 추진을 하고 있는 광산개발 전문회사로 2005년 1월에 설립해 그해 12월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현재 호주 퀸즈랜드州에 10년 생산예정인 광구를 포함해 8개의 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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