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과 오일샌드 원유 채굴 기술 공동개발

한국기술산업은 미국의 유전관련 회사와 함께 오일샌드에서 원유를 채굴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오일샌드란 아스팔트와 같은 중질유를 10%이상 함유한 모래나 사암을 말하며 채굴비용이 배럴당 25~37달러로 일반 유전의 채굴비용인 15달러보다 높아 관심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고유가로 인해 부각되기 시작한 유전개발 사업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앨버타주 콜드레이크에 있는 오일샌드 광구를 인수함을 통해 직접 기술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국기술산업과 오일샌드 광구를 공동개발해 원유를 산출하기로 한 TSR은 무독성 솔벤트 촉매 공법의 친환경, 저비용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현재 미국 내 상장회사(NEVTHA)와 공동으로 광구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기술산업이 체결한 MOU에 따르면, 기술성 평가 후 한국기술산업이 100억원을 투자하여 TSR과 미국내에서 오일샌드 채굴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Company)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TSR이 채굴기술 및 광구권(10년 이상)을 지원하며 한국기술산업은 합작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후생산된 원유의 판매 유통권에 대한 우선적 권리를 갖는 것을 그 세부사항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술산업은 향후 TSR의 기술을 이전 받아 몽골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산재해 있는 오일샌드 원유 채굴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권리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문일 한국기술산업 대표이사는 “오일샌드 광구개발과 원유 채굴이 본격화 되면, 1배럴에 40달러를 판매가로 할 경우 향후 약 15년간 4조원 이상의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기술산업은 지분율에 따라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세후 배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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