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노조, 에너지 비전문가에 우려

오는 9월 남아프리카 대사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지난 18일 사표를 낸 김균섭 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기섭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51·행정시험 21회)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관공 노조의 반대가 없는 한 이사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상임위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에너지계와 거리가 멀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에관공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내주부터 이사장 공모 절차를 거쳐 이사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상임위원이 에관공 이사장으로 내정됐으며 확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나라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단체장으로서의 적격 여부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행정관료 출신인 그가 국가 에너지 관리를 총책임지는 에관공 이사장으로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시각 때문이다. 김성수 에관공 노조위원장은 "이상임위원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 아직 평가를 할 수 없다"면서도 "이사장 후보에 대한 평가작업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 출신인 이상임위원은 상공부 기획관리실·산업정책국·무역위원회 및 산자부 생활산업국장 등을 거쳐 지난 6월 현재의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기섭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1977년 행정시험 합격(21회)
1978년 경기 포천군 수습행정관
1979~1984년 경제기획원 투자심사국ㆍ조사통계국 행정사무관
1984~1991년 상공부 기획관리실ㆍ전자전기공업국ㆍ산업정책국ㆍ무역위원회 행정사무관
1991년 미국 밴더빌트대 유학
1994년 상공자원부 아주통상2과장
1995년 駐독일 상무참사관
1999~2000년 산업자원부 행정관리담당관ㆍ지역협력과장ㆍ총무과장
2000년 同구조개혁팀장ㆍ중국진출기획단장
2002년 국무총리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
2003년 산업자원부 공보관
2004년 同생활산업국장
2005년 정보통신부 전파방송정책국장
2006년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2006년 同무역위원회 상임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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