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 지중화 작업 마무리…현장 어려움도 호소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이하 대불산단)내 전봇대 중 당장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주 7개를 우선 이설키로 했다.

 

또 올해 안으로 대불산단 내 전체 전봇대 지중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대불단지내 현대미포조선 서쪽 문 부근에 있는 콘크리트 전봇대(높이 16m)를 뽑아낸 데 이어 시급히 옮길 전봇대 7개를 오는 4월까지 이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안으로 대불산단 내 전체 전봇대를 지중화하는 작업도 입주업체와 함께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전주이설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설비 구축에 있어 전주 설치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며, 전주이설의  모든 비용을 한전에 부담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불산단의 경우 벤처기업이 들어설 목적으로 전주가 설치된 것으로 초기 설치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조선블록 운송이 들어서는 등 공단 용도 변경으로 인해 전주이설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남 영암군 휴스틸사거리에 설치된 전주 2기 역시 적법하게 설치됐으며, 현재까지 제조업체로부터 이설 요청이나 민원접수가 없어 관련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근무를 해본 경험자로서 일부 언론에 제기한 탁상행정의 표본은 사태의 전후 과정을 잘 모르고 나온 일방적 주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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