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융자포함 사업비 400억원 투입 … 전자동 수평인라인 방식 적용

미리넷솔라(주)가 대구 성서공단에 연산 30MW 규모의 다결정 태양전지 공장<사진>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국내 태양광산업은 소재부터 시스템에 이르는 산업화 계열의 일관생산 능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미리넷솔라는 정부융자 130억원을 포함한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 성서공단 3단지 3만6922㎡에 다결정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최신 공정기술이 접목된 이 공장은 한 해 1만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30MW 규모의 전지를 생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전자동 수평인라인 방식을 적용해 시장상황에 따라 쉽게 제품변경이 가능하고 기존 라인보다 생산성을 2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가 추정한 2007년 현재 국내 태양광 기술은 선진국 대비 71% 수준으로, 설계와 제작ㆍ생산 분야에서 각각 70%, 68%의 국산화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유인해 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과 수출량을 늘리겠다는 게 태양광 시장조성을 위한 정부의 구상이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시장을 견인하기 위해 설비생산에 대한 정부융자를 확대하고, 설비 국산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보급규모는 오는 2020년 4GW, 2030년까지 18GW에 이를 전망이며, 수출규모도 각각 1조4000억원,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