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투기 방지ㆍ비료성분 추출 가능성 고려
전라남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려면 축산분뇨 등을 활용한 '축분 및 음식부산물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 도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도는 바이오에너지 산업화를 위해 전문가에 의뢰해 얻은 이같은 내용의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하고 "축분 및 음식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이 도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로 시행이 가능한 최적모델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연구팀이 후보안으로 검토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열병합시스템'은 아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분자농업효소 대량 생산시스템'과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시스템' 등 2종은 연구형에 머물러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났다.
도는 "축분 바이오가스 시스템은 축산분뇨 해양투기 방지와 상수원 오염방지를 목적으로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바이오가스 생산은 물론 비료 성분도 추출할 수 있어 유기농 농가의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산림바이오매스의 경우 지속적인 목재부산물을 공급해야 하나 조사된 부존자원이 부족해 별도의 속성수를 재배해야 하는 등 바로 시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배제 이유를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수준 및 적용사례 검토해 경제성이 확보된 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지역특성을 살린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