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건설사 엔카그룹과 최초원전 공동수주 MOU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가 터키 최초 원자력 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공동수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이원걸 사장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대 건설사인 엔카(ENKA)그룹의 시난 타라 오너 회장과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엔카그룹과 사업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고, 향후 터키의 최초 원전 건설에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데 함께 노력하고 사업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체결식에 앞서 이 사장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셀라하틴 치멘 에너지차관과 터키 원전시장 개척을 위한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터키 원자력청장 및 전력거래소 사장이 동석했으며, 이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회사로 성장한 한전의 역량과 과거 30년간 축적된 원전기술을 기반으로 민간발전사업자(IPP) 방식으로 발주되는 터키의 최초 원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은 아흐멧 틱틱 국가기획청장을 만나 한전의 터키 원전참여 의지를 밝히고 국무회의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터키는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까지 5000MW 규모의 신규 원전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원전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와 함께 12월 최초 원전사업은 자국업체와 외국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민간주도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터키 최대 건설회사인 엔카(ENKA)그룹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한편 한전은 지난 21일 러시아 국영건설사이자 최대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 건설 전문회사인 테크노프롬엑스포트(TPE)사와 러시아 발전소 건설시장 동반진출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22일에는 볼리비아 전력공사와 협력추진 선도사업으로 120㎿ 규모의 '미스꾸니 수력개발사업 협력협정'을 체결, 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해외진출 사업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