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락ㆍPSI社와 860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 체결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 디젤엔진시장 진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발전ㆍ산업용 엔진시장인 미국에서 8600만 달러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의 발전기 제조 및 판매 회사인 제네락(GENERAC)사와 18ℓ와 22ℓ급 2개 모델의 발전기용 디젤엔진 1355대를 3350만 달러에 3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에도 북미 최대의 산업용 가스엔진 제조 및 판매회사인 PSI사와 올해부터 3년간 5200만 달러 규모의 엔진을 롱블럭 상태로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네락社는 북미 전역에 광범위한 딜러 및 AS망을 갖추고 연간 2만여대의 상업용, 산업용, 주택용 발전기 세트를 생산, 공급하는 미국 최대의 발전기 제조업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제네락社와의 장기 공급계약에 따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마력 디젤엔진 발전기 시장 선점이 가능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PSI사에 공급하게 될 엔진 롱블럭은 연료 및 점화계통을 제외한 반제품 형태의 엔진으로 PSI사는 여기에 미국 배기규제(US08)에 부합하는 산업용 가스엔진으로 개발해 판매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PSI社와 협력을 통해 미국시장 내 가스엔진의 인지도 향상과 영업망 구축을 꾀하는 한편 작년 3월 인수한 CTI社의 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HCNG엔진(수소혼합 압축천연가스엔진)을 개발, 2011년부터 본격적인 완제품 가스엔진 판매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 이황렬 전무는 “최근 미국 업체와의 잇따른 엔진계약 체결은 두산 엔진의 제품 및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디젤엔진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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