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베리 레이크 우라늄광 공동탐사 체결…해외 자원개발 '잰걸음'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가 해외 자원개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전은 30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캐나다 우라늄광 개발 전문회사 피션社와 워터베리 레이크 우라늄 공동탐사를 위한 합작투자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원걸 사장, 데빈더 란드와 피션 회장,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테드 립만 주한 캐나다 대사가 참석했다.
또한 한전 컨소시엄 구성사인 한전, 한수원, 한전원전연료, ㈜한화와 캐나다 아비스社 부사장 및 임원 등도 참석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 동안 약 140억원을 투자, 워터베리 레이크 광구의 우라늄 부존 확인을 위한 탐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3년 뒤에는 피션社로부터 50% 지분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워터베리 레이크 사업은 캐나다 우라늄 집중 부존지역인 사스카치완州 아타바스카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2만2000톤의 우라늄이 발견된 미드웨스트 광산과 바로 인접해 우라늄 부존가능성이 아주 높은 우량 광구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인 한전이 주도하는 최초의 우라늄 개발사업으로서 우라늄 수요자(한전, 한수원, 한전원전연료), 민간기업(한화), 캐나다의 우라늄 투자전문회사인 그라비스사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우라늄사업 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이원걸 사장은 “워터베리 레이크 탐사사업은 우라늄 발견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업이며, 최종 수요자인 전력그룹사 최초로 추진하는 우라늄 개발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은 “이산화탄소 배출감축과 화석연료 가격상승으로 원자력은 현실적인 에너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 우라늄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정부도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해외 우라늄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