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세액공제 대폭 증가

프랑스 정부는 28일 근로자의 고유가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100~200 유로 가치의 교통권을 지급하고 근로자  세액공제를 대폭 증가해 구매력을 증대시키기로 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TF1 저녁 8시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긴축 예산 편성으로 생기는 자금으로 새 조치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책 발표는 올 봄 빌팽 총리의 노동법 개혁을 좌절시켰던 강력한  노동조합들을 의식한 제스처로 풀이된다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새 근로자용 교통권은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연간 200 유로, 휘발유 사용에 대해서는 연간 100 유로의 가치를 지닌다. 현재 파리에서 무연 휘발유가 ℓ당 1.40 유로에 판매되고 파리 지하철.버스 겸용 1개월 통행권은 52.50 유로다.

교통권의 비용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지만 교통권을 근로자에게 지급할지 여부는 개별 고용주들에 달려 있다고 빌팽 총리는 덧붙였다.

빌팽 총리는 또 최저임금 대상인 900만명을 위한 고용수당(PPE),  즉  소득세액 공제 규모를 현행 540 유로에서 940 유로로 대폭 올리겠다고 밝혔다.

빌팽 총리가 발표한 새 정책들은 의회에서 통과돼야 하는데 프랑스 의회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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