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수자원공사,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 MOU 체결

연중 7℃ 내외를 유지하는 댐 심층부의 찬물을 지역냉방에 활용하고 홍수 때 떠내려온 폐목재를 열병합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발전소 온배수를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 적은 있으나 댐에 고인 찬물을 지역냉방에 활용한다는 내용이 검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와 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및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댐 심층부 저층수는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하절기 지역냉방용으로 활용하기에 알맞다. 게다가 물 소비처와 에너지소비처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도심지로 공급되는 수자원공사의 상수도 공급망은 이용가치가 높다. 

 

예를 들면 수자원공사가 조성하는 산업단지나 신도시에 지역냉방을 위한 냉방수 공급이 비교적 용이하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관심이 낮았던 온도차에너지 개발과 보급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에너지자립도 제고와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척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홍수 때 댐으로 떠내려온 폐목재를 열병합발전 연료로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 발굴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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