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급등 영향…美ㆍ日ㆍ한국ㆍ유럽 순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치솟자 '폴리머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폴리머 태양전지는 유기물을 이용한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말한다.

 

특허청은 4일 전세계 폴리머 태양전지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까지 연간 10건 내외로 저조했으나 2004년부터 100여건 내외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현재 미국이 누적출원건수 375건으로 전체 특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207건)과 한국(71건), 유럽(59건)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현재 폴리머 태양전지는 낮은 광전 변환 효율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머 태양전지의 연구가 주로 광 흡수율이 좋은 재료와 전지 구조 개발에 집중돼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현재 폴리머 태양전지는 광전 변환 효율이 6.5%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월등히 낮다.

 

최근 광구과학기술원 이광희 교수팀은 다른 흡수 특성을 갖는 두 개의 폴리머 태양 전지를 겹쳐서 배치, 광전 변환 효율을 최대로 높여 주목을 받았다.

 

특허청은 "폴리머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제조원가를 20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유기물 소재 특유의 유연성과 가벼움, 환경 친화성 때문에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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