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남구 노대동에 조성중인 빛고을실버타운의 냉ㆍ난방시설에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시스템을 도입 설치한다.

 

시는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과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 노인복지시설인 빛고을실버타운에 지열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빛고을실버타운은 복지관동, 문화센타동, 체육관동으로 구성되며, 수영장과 골프장 등을 갖춰 오는 11월 준공 예정으로 건설중이다.

 

지열시스템은 지하수 또는 지하의 열 온도차를 이용, 여름에는 실내의 열을 흡수해 지중으로 방출하고 겨울에는 지중의 열을 흡수해 실내로 방출하는 냉난방설비다. 이 시스템은 계절에 따른 온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데다 효율이 우수하며 냉각탑이나 굴뚝 등의 노출이 없어 실버타운을 이용하게 될 노인들에게 한층 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과 지구 환경보존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원 일부를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지열시스템으로 빛고을실버타운에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신축하는 건축물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반영해 환경개선 효과와 더불어 에너지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며, 민간 부분의 건축물에도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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