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멀바 코노코필립스 CEO

"석유와 가스 산업계는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정책 입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미국 석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의 제임스 멀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캠프리비 에너지연구소 연례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휴스톤클로니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자리에 에너지업계 CEO들도 참석했다.

 

멀바 CEO는 "정유사가 에너지 정책입안에 관여하는 데 실패한 것은 에너지 보안을 무너뜨리고 경제와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국가의 기후변화정책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석유 산업계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업계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주별 온실가스 절감정책보다 국가적인 정책 수립을 지지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도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관련 입법이 필요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한 나라가 전 세계적인 흐름을 역행한다면 지정학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며 "테러리즘과 싸우고 무역을 촉진시키는 노력에 측정할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바 CEO에 이어 노부오 타나카 국제에너지기구(IEA) 의장은 일본과 캐나다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약속한 것에 이어 68개국도 지난해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떤 수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바 CEO는 "정부가 온실가스 계획을 세우고 이를 대중을 위해 실행에 옮길 때까지 사람들이 여기에 들어가는 희생을 감내할 준비가 돼 있는지 알 수 없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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