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원전 수출 지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에너지효율화와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등 3대 사업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을 3% 정도 추가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인수위는 또 새만금 등지에 신재생 에너지 대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원자력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13일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위기를 경제성장의 기회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에너지효율화 10% 달성으로 지난해 GDP 기준 1.3% 정도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육성으로 각각 GDP 1%, 0.7%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모두 3% 이상의 GDP 추가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허증수 인수위 기후변화.에너지대책TF 팀장은 "전반적인 인프라 준비 등에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3년 이후부터 매년 GDP의 3% 이상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7%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우선 에너지효율을 10% 높여 에너지 수입액의 7.6%(65억달러)를 절감할 방침이며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고효율 제품의 수출 증대와 고용 증진 등의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5년 안에 세계 3대 재생에너지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새만금 등지에 대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세계 신재생 에너지시장 점유율을 5%로 늘려 부가가치 7조원을 창출하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5% 보급을 통해 에너지 수입액 2조원을 절감하며 폐기물 자원화로 부가가치 5000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 팀장은 "대규모 시범단지 조성의 구체적인 방침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며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새만금도 후보 지역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300여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원자력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인수위는 대형 상용원자로를 연간 2기 수출해 부가가치 5조원을 창출하고 중소형, 연구용 원자로는 연간 2기를 수출해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5일 이명박 정부 국정과제 보고에서 자원ㆍ에너지 외교 강화와 패키지형 자원개발,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을 핵심과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중점과제로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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