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 상승으로 경유 소비가 급감했지만 전체 석유소비는 소폭 증가했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경유 소비량은 804만8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8% 줄어들었다.

 

수송용 경유 소비는 658만3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4% 감소했고, 경유차량 1대당 소비량은 1.14배럴로 21.9% 줄었다.

 

경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올해 7월 리터당 1295.5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상승했다.

 

지난 달 전체 석유 소비량은 휘발유(-0.3%), 경유, 벙커C유(-11.5%), 항공유(-3.9%) 등이 감소했지만 등유(20.3%), 액화석유가스(LPG)(5.0%), 납사(12.3%) 등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5714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부문별 소비는 수송부문(-9.8%), 발전부문(-38.0%)이 감소했지만 산업부문(10.2%), 가정.상업 부문(0.7%) 등은 증가했다.

 

수송 부문 중 자동차 연료유 소비량은 1503만2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줄었고,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1대당 연료유 소비량은 0.96배럴로 1년전보다 14.3% 감소했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22억5270만달러로 62.9% 늘어났고, 배럴당 수출 단가는 79.11달러로 33.2% 상승했으며, 지난달 석유제품 수입금액은 9억1300만달러로 56.9% 증가했다.

 

지난달 원유도입 금액은 48억80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9% 늘어났으며 도입단가는 배럴당 67.46달러로 2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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