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관련 컨소시엄과 클러스터 조성 MOU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경기도 안산에 둥지를 틀게 됐다.

 

안산시는 15일 국내외 태양전지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러스터(Cluster)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정보 및 지식 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한 지역에 모이는 것을 말한다.

 

컨소시엄은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NDN에너지가 중심이 돼 국내 4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 NDN 컨소시엄과 일본 태양전지 장비생산 기업인 CMC페로텍을 주축으로 노르웨이 기업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속한 CMC 컨소시엄으로 나뉜다.

 

양해각서를 통해 안산시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 NDN 컨소시엄은 2010년까지 약 4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관련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NDN 컨소시엄은 또 태양광, 바이오매스, 수소연료전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과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CMC 컨소시엄은 태양전지와 차세대 박막형 태양전지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들과 연구기관 구성에 협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안산시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미 해외 2개 기업으로부터 415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았고 다른 해외 2개 기업과는 유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시화호 북측 간척지를 외국인투자전용단지로 지정해 신재생에너지 전략산업기지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경기도와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시화방조제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와 육도의 태양광발전소 등과 함께 이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밸리'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브리핑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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