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0일 한국석유공사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차 한-아제르바이잔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인 SOCAR에 이남(Inam)광구 지분매입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개시 선언은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남광구 공동개발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석유공사는 지난 5월말부터 90일동안 자료 검토, 기술평가, 경제성 분석작업을 실시한 결과, 광구의 유망성이 있다고 판단해 협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지분의 20% 매입을 목표로 하는 이번 협상은 올해 10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탐사 시추는 빠르면 올해말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매입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최초로 아제르바이잔 유전개발에 진출하게 되고 제2의 중동으로 평가될 만큼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카스피해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또 이번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아제르바이잔 지질연구원과 에너지.자원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에 합의했고, 광업진흥공사는 아제르바이잔 환경자원부와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전력은 원전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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