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화재는 전기 누전에 의한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정부청사에 불이 왜 났는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나  방화보다는 전기누전이나 콘센트 과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시작된  21일 새벽 ０시30분 정부청사 504호 혁신팀 사무실에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고 문도 잠겨 있어 방화 가능을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및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 합동 화재감식을 벌인 전기안전공사 측은 "불이 난 503호 내부를 제대로 감식하지 못해 정확한 화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화재 이후 차단기가 제때 작동해 전원을 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화용수 때문에 차단기가 작동했을 수 있지만, 누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기안전공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콘센트에 연결된 채 전원이 꺼진 난방기구도 발견됨에 따라 난방기구 과열로 인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현장에서 심하게 탄 쓰레기통을 발견하고 직원이 불씨가 남아 있는 뭔가를 쓰레기통에 버려 불이 난 것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난방기구와 쓰레기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혁신팀 직원들을 상대로 평소 화기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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